기대하지 않았다구? ㅋㅋ 그래도 기대하는 사람 한분은 있다네. 바로 우리 엄니...
어무이 잘 보세요... ^^;
우리 집은 바로 이렇게 생겼답니다.

부엌
- 여기는 주방. 조금 지저분해 보이지만, 그나마 지금이니깐 이렇게 보이지, 처음에는 벌판이였다. 지금 잘 보면 냉장고, 전자렌지, 가스렌지, 밥통, 쓰레기통, 여러가지 주방세트가 보인다. 이제 밥만 해먹으면 된다. 근데 젊었을 때는 잘 몰랐는데, 요즘 많이 느낀다. 돈지랄은 쉬워도 제대로(?) 먹는건 어렵더라...ㅋ 어무이~ 감삼니다... ㅠㅠ

거실이라니깐 ^^'
- 여기는 거실에서 벽을 바라보고... 즉 왼쪽이 주방이다. 잉? 어디가 주방이고 어디가 거실인지 구분을 못하겠다고? 잘 보라... 여기가 거실이고 위가 주방이다... 여기가 거실, 위가 주방... 여기가 거실, 위가 주방... 이제 거실 같아 보이는가? ^^;

押入れ
- 자~ 내 방으로 들어가보자.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오른쪽면이 전부 수납공간이다. 이것을 여기서는 押入れ(おしいれ:오시이레)라고한다. 위에는 잡동사니를 넣었고, 보이는대로 중간은 이불과 가방. 그리고 옷장에는 룸메이트와 나의 옷들을 정리해놨다. 저 이불 대따시 따땃하다.. 여름엔 어쩔려고.. -_-

벽에 붙은 붙박이장
- 어머니... 옷장이 이렇게 생겼답니다. ^^; 말한대로지요? 아.. 밑에가 3단이 아니라 2단이네요... 지금 보니깐 좀 좁긴 하네...ㅋ...(촛점이 쩜 이상하게 됐다. -_-a)

옷걸이들
- 여기는 들어서면 왼쪽 면. 오른편의 저 문을 열면 룸메의 방이 보인다. 내가 힘이 세면, 저 문을 없애고 다 내방으로 만들었겠지만...풀팔팔팔... 그렇다, 내가 어찌 그렇게 할 수 있겠는가? 우린 다 같은 외국인 노동자인것을...ㅋㅋㅋ(덩섭아 넝담인거 알제? ^^;)
우리 룸메. 요즘 휴대폰 실종과 술병으로 투병중에 있다. 힘내라~ 외국인 노동자여~~~

아 글쎄 거실이야!!! ^^'
- 현관문을 열고 보면, 거실과 룸메의 방, 그리고 살짝 내 방도 보인다. 주방은 잘 보이지 않는다. 여러분도 그렇지 않은가? 주방은 잘 안보일 것이다. 우리집 주방은 특이하게도 각도에 따라서 잘 보이기도 하고 잘 안보이기도 한다... 풀팔팔팔 내가 사기꾼 같은가? ^^; 크허억~~~

장실
- 여기는 화장실. 아까 보았던 현관에서 곧바로 오른쪽으로 가면, 화장실이다. 일본의 화장실은 대부분이 대략 이런 간지(感じ)를 지녔다.(바닥말곳!!! -_-) 아.. 물론 대기업등과 같이 요즘의 신식건물은 조금 다르겠지만.... (사실은 아직 몇군데 못가봐서.. ^^;)

샤우어~~워~~
- 여기는? 그렇다. 욕실이다. 아주 일본식 화장실과 일본식 욕실이라고 보면 된다. 욕실도 요런 간지다. 작은 욕조와 물덮혀주는 것 하나... 왼쪽에 살그머니 보이는 것이 물받은 후, 온도 유지하라고 위에 덮는 덮개다. 아직 한번도 써보지는 못했다. 룸메나 나나, 그닥 물에 담글 일이 없어서...풀팔팔팔...(안씻는다는 이야기가 저얼~대로 아니다.. 오해하지 말길.. ^^')

룸메의 방도 있지만, 그것은 아마도 프라이밧씨~(본토 발음이다!!!)때문에 올리지 않는 것을 유념해 주길 바란다. 아.. 물론 손님들은 어쩔 수 없이 보게 되겠지만...

자~ 어떤가? 이것이 풀팔이 살고 있는 집의 구조이다. 좋지 않은가? ^^;
사실 집은 문제가 아니다... 만약 집이 좋았다고 해도, 또는 더 나빴다고 해도, 익숙하지 않은 환경이라면 전부가 다 고생인 것 같다. 그래도 젊을 때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? ^^; (나도 아직 젊다규!!!)
그래야, 재미난 이야깃 거리도 생기고...^^;

여기는 나뿐만 아니라, 룸메도, 다른 한국인도 살아가고 있다. 내가 살고 있는 이 동네에는 아마도 더 많은 한국인, 다른 외국인들이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.
그들은 모두 제각자의 꿈을 가지고 살고 있을 것이고 꿈이 있다면, 분명, 더 재밌어 질 것이다.

자!!! 모두들 힘내자~~~ ^^;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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